XRP, 0.60달러 돌파가 관건일까?기술·수급·펀더멘털로 본 중장기 전망

최근 리플(XRP)에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가격 자체는 큰 상승이 없었지만, 여러 외부 변수와 함께 기술적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이 구간에서 어떻게 대응할까’가 투자자 사이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SEC와의 소송 리스크가 완화되고, 시장 전반적으로 ETF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리플의 중장기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XRP는 0.55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0.50달러는 단기 강력한 지지선이며, 0.58달러부터 0.60달러 구간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48에서 52 사이를 오가며, 과열도 과매도도 아닌 중립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이 구간에서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면 상방 돌파 시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으며,
반대로 거래량이 감소한 채 횡보한다면 0.50달러 아래로의 하락 위험도 함께 존재합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리플은 전통 금융 기관과의 협업, 송금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통해 실사용 기반을 꾸준히 확장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리테일 금융사들과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실제 쓰이는 코인'으로서의 내재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토큰 이코노미 측면에서도 공급량의 50% 이상이 이미 시장에 풀려 있는 구조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미국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리플사가 보유한 물량이 여전히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글로벌 알트코인 전반의 관심이 AI, RWA, 메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리플 입장에선 단기 순환 매수에서 소외될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점에서 XRP를 주목할 만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술적으로 '바닥 다지기' 패턴을 보이고 있고,
펀더멘털적으로도 ‘활용도 기반의 가치 상승’이라는 테마를 꾸준히 밀고 있으며,
거시적으론 알트 ETF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리플도 포함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XRP 움직임, 단순한 박스권 횡보일까요?
아니면 다시 한번 1달러를 향한 긴 호흡의 시작점일까요?
지금은 그 ‘가능성’에 주목하며 천천히 지켜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