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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탈중앙화 자율조직)란? 블록체인 시대의 새로운 협력 모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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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탈중앙화 자율조직)란? 블록체인 시대의 새로운 협력 모델

오늘 한 스푼 by 산이 2025. 8.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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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라는 개념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발전하면서 등장한 아주 중요한 조직 형태입니다. 간단히 말해, DAO는 **‘중앙 관리자 없이 코드와 커뮤니티 규칙에 따라 운영되는 디지털 조직’**을 뜻합니다. 전통적인 회사나 단체는 CEO나 이사회가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DAO는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위에서 자동 실행되는 코드)와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로 운영됩니다.

DAO의 뿌리는 2016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처음 시도된 프로젝트 **“The DAO”**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전 세계 사람들이 자금을 모아 하나의 분산 투자 펀드를 만들자는 실험이었죠. 기술적 보안 문제가 생겨 중단되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탈중앙화된 조직’의 가능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부각되었습니다. 이후 DeFi(탈중앙화 금융), NFT, Web3 프로젝트들이 확산되면서 DAO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투자, 예술, 사회적 기부, 프로토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DAO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DAO의 작동 원리는 명확합니다. 조직의 규칙과 자금 집행 방식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코딩되어 있고, 참여자는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투표권을 갖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DAO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토큰 보유자들이 투표하면 다수의 선택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이는 투명하고 조작이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기존 조직보다 신뢰성이 높습니다.

장점도 많습니다. 중앙 관리자가 없어 운영 비용이 적고, 전 세계 누구나 인터넷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결정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므로 투명성이 극대화됩니다. 반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코드의 취약점이 곧 조직 전체의 리스크가 될 수 있고, 참여자들의 무관심이나 투표권 집중(고래 투자자 독점) 같은 문제가 현실적으로 발생합니다.

실제로 유명한 DAO 사례로는 메이커다오(MakerDAO, 스테이블코인 DAI 운영), 아베다오(Aave DAO,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운영), 디센트럴랜드 DAO(메타버스 가상 토지 운영)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 자산을 관리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DAO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조직 실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회사처럼 상사가 명령하는 구조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동등하게 규칙을 만들고 실행하는 협력 모델입니다. 아직 법적 지위와 규제 문제가 남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커뮤니티, 정부 기능의 일부까지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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