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GENIUS 법’ 수혜로 급등…정치적 이슈가 코인 시장을 흔들다

7월 2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GENIUS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XRP 가격이 하루 만에 35%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합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보던 기존 규제 기조에 변화를 줄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소식은 곧바로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고, XRP는 단숨에 3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았습니다.

XRP는 리플(Ripple)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의 핵심 토큰입니다.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인 SWIFT보다 빠르고 수수료가 적은 송금을 목표로 만들어졌고, 금융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SEC와의 긴 법정 공방 탓에 오랫동안 가격이 눌려 있었습니다. 이번 GENIUS 법은 이러한 규제 리스크를 줄여줄 전환점으로 기대됩니다.

시장의 반응은 매우 즉각적이고 긍정적이었습니다. XRP뿐 아니라, 같은 계열의 ‘규제 리스크 보유 코인’들도 동반 상승하며 알트코인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상승이 단순한 단기 뉴스 반응이 아니라, 규제 환경의 구조적 변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미국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에 편입시키려 한다면, 향후 다른 코인에도 유사한 호재가 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모든 게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GENIUS 법의 실제 시행 여부, 그리고 SEC의 입장 변화 등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분명히 시장이 '정책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과연 이 상승은 일회성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랠리의 서막일까요?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