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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합법화,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은? : 디지털 달러의 등장과 BTC의 미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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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합법화,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은? : 디지털 달러의 등장과 BTC의 미래

오늘 한 스푼 by 산이 2025. 7. 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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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나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USDC나 PayPal USD 같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규제 아래 두려 하고 있고, 유럽 역시 MiCA(암호자산시장법)를 통해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그럼 비트코인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자주 제기됩니다. 오늘은 바로 그 물음에 답해보려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된다는 것은 단순한 규제 수용을 넘어, 디지털 달러/유로 같은 국가 기반 화폐가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가격 변동 없는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는 암호화폐의 ‘결제·송금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기존보다 훨씬 넓어지게 되는 계기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입지는 좁아질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비트코인은 원래부터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가치 저장 수단(SoV; Store of Value)으로 기능해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및 송금이라는 실용적 영역을 담당해준다면, 비트코인은 오히려 그 외부 영향에서 벗어나 더 순수한 자산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 재정립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화폐라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입니다. 두 자산은 충돌이 아닌, 역할 분담의 관계로 보아야 합니다.

게다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가 진행될수록,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로의 자금 유입이 커지게 됩니다. 많은 신규 투자자들이 먼저 가격 안정적인 USDT/USDC를 통해 진입한 뒤, 다음 투자처로 비트코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국가 단위의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본격 도입된다면, 프라이버시와 탈중앙성에 대한 반작용으로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철학이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스테이블코인의 합법화는 단기적으로는 결제 수단으로서의 경쟁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의 대표격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두 자산이 서로의 역할을 나눠가지는 구조로 진화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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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체크포인트
ㆍ스테이블코인의 확대는 블록체인 결제의 실용성을 높임
ㆍ비트코인은 여전히 ‘희소성 자산’으로 포지셔닝
ㆍCBDC 도입은 오히려 비트코인의 탈중앙성 가치를 부각
ㆍ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두 자산을 ‘기능’별로 구분해 접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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